난 냉면에 미쳐있는 사람도 아니며, 평양냉면이 왜 맛있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내가 알고 있는 냉면 맛집이 없기도 했다.
간혹가다 대학생활 때 술안주로 먹었던 조칼의 냉면정도가 생각이 날 뿐...(조칼 가고싶다...)
그러다 좋아하는 컨텐츠인 '비밀보장'과 '유퀴즈'에서 우래옥을 언급했다.

여자친구가 냉면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일요일 주말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 감사하다고 표현을 해야하는진 모르겠지만, 그 전 같았으면 분명히 웨이팅이 엄청 길고
맛집의 메뉴를 경험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러지 않다는 것에 감사하다.
맛집은 좋지만 웨이팅은 싫은 사람 중에 하나이니까...(기다림은 질색이다...)

우래옥은 월요일에만 휴무이고, 11시 30분에 오픈이다.
우린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고 대기 없이 입성했다.
여자친구는 내가 다른 곳에서 평양냉면을 왜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평양냉면과 온면을 하나씩 주문했다.


"평양냉면의 맛은 세 번은 먹어봐야 안다"
우선은 첫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가 온면을 먹었는데 몽탄에서 먹은 온면이 훨씬 맛있었다.
온면은 옥수수 면이 최고다.
우래옥의 온면은 냉면과 동일한 면으로 나오는데, 육수가 따뜻해서 그런지 면이 쉽게 끊긴다.
어느 정도 맛만 보고 여자친구의 냉면을 뺏어 먹었다 ㅋㅋ
유퀴즈에서 조세호가 처음 갔을 땐 왜 맛있는지 1도 모르겠다고 했는데 같이 간 지인이 3번은 가봐야 한다고 ㅋㅋ
그런데 2번째 방문 때부터 왜 오는지 알았다고 ㅋㅋ
정말이지, 나도 똑같았다. 아니, 우래옥에서 처음와서 먹었으면 이게 평양냉면이구나 했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도 생각이 난다.... 먹고 싶다 또...
메밀면에 진한 육수가 베어 있고 면을 씹을 때마다 육수 맛이 느껴진다.
육수도 너무 맛있었다. (제공되는 온육수는 맛이 없다, 약간 아침햇살에 물탄느낌...?)
제공되는 배추김치도 오묘한 매력이 있다. 김치에 무슨 기름을 발라놓은건진 모르겠지만..
김치가 엄청 고소하다, 난 경상도 사람이라 아직도 김치는 짜고 자극적이어야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우래옥의 김치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평양냉면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꼭 우래옥을 추천한다.
제 점수는요~~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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